8일 옥션이 미국의 세계 최대 인터넷경매업체인 e베이에 지분 및 경영권이 매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대 주주인 미래와사람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였다.
미래와사람은 이날 옥션의 매각소식이 개장전에 전해진 데 힘입어 동시호가부터 매수세가 급증, 개장직후 상한가에 돌입하며 장종료 후 매수잔량만 122만3320주에 이르러 당분간 강한 상승세를 예고했다.
이같은 강세는 옥션의 매각대금이 1500억원 가량으로 밝혀지면서 옥션주식 310만여주(24.76%)를 보유한 미래와사람에 대규모 현금이 유입될 것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옥션지분 65만5000주(5.22%)를 보유한 KTB네트워크도 옥션 매각발표 이후 혼조세를 보이다 160원(3.76%) 오른 4410원으로 마감됐다. KTB네트워크보다 권성문 사장 개인지분(21.22%)이 5배 가량이나 많았다는 것이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옥션은 이날 800원(3.39%) 하락한 2만2800원에 장을 마감해 대조를 이뤘다. 두달 가까이 진행된 매각 소식이 그동안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당일에는 주가가 하락,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증시의 격언을 재확인했다.
한편 인터넷주들은 옥션의 매각소식에 힘입어 새롬기술 등이 오후장 들어 강세로 전환됐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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