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옥션의 e베이 매각이 국내 닷컴기업들의 가치평가에 대한 기준마련과 구조조정을 촉발시키며 옥션 및 관련업체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옥션은 이번 매각으로 세계적인 인터넷경매업체인 e베이의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마케팅이 가능해졌다.
현대투자신탁증권 박진 연구원은 『옥션은 세계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는 국내 닷컴업체들에 세계적인 인터넷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을 제시했다』며 『여타 인터넷업체들도 해외업체 및 자본과의 결합으로 국내 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글로벌화를 앞당기는 노력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옥션의 매각으로 세계적인 인터넷업체들의 관심이 국내 업체로 집중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굿모닝증권 조영훈 연구원은 『옥션의 매각은 국내 인터넷업체가 해외 유력업체로 매각될 정도로 국내 인터넷업계가 성장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 및 아시아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해외 인터넷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코스닥등록 인터넷업체들이 국내 시장만을 지키겠다는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을 상대로 경쟁력있는 서비스 및 솔루션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경우 국내 인터넷업체들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받고 있는 닷컴업체들도 이번 옥션의 매각으로 증시침체로 인한 자금경색을 해외시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계기가 됐다. 대우증권 조점호 연구원은 『지난해 증시 및 금융자금이 몰린 인터넷업계는 이로 인한 업체난립과 과당경쟁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옥션의 매각은 관련업계의 강력한 구조조정과 합종연횡을 이끌어내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4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5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6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7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