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옥션 이금룡 사장

-이번 매각의 의미는.

▲한국 닷컴기업이 넘어야 할 산이었던 해외시장으로의 문턱을 넘어 국제화에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국내 기업이 세계 거대 M&A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됨으로써 한국 인터넷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옥션으로서는 e베이의 투자와 경영노하우를 받아들여 아시아 최대 닷컴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베이가 옥션에 특히 매력을 느꼈던 점은.

▲e베이는 일본에 독자진출했지만 현재까지 실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베이는 그 이유로 e베이의 경매시스템이 아시아 시장에 맞지 않으며, 옥션의 경매 방식인 「애스크로시스템」이 아시아 시장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또한 e베이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지 못한 옥션의 매매보호시스템과 CRM시스템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경영진에는 변화가 있나.

▲당장에 변화는 없지만 앞으로 최대주주사로서 경영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적응하는 데 많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기업에 부족한 세계 대표 인터넷기업의 선진경영시스템과 투명경영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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