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황>

미 연준위(FRB)의 금리인하로 폭등세를 보였던 나스닥시장이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에 발목이 잡히며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나스닥지수는 2407.65로 마감, 전주보다 62.87포인트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시장은 3일 FRB의 금리인하 발표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14.17% 폭등, 지난해 12월 5일의 10.48%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폭락을 보였던 인터넷업종의 상승세가 돋보인 가운데 네트워킹, 통신, 반도체 등 기술주의 폭등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일 미 노동부가 지난 12월중 실업률이 4.0%를 기록, 30년래 최저치인 3.9%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시장이 급랭하기 시작, 추가 금리인하 기대로 모처럼만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던 나스닥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테크주가 지수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텔레콤, 컴퓨터, 인터넷, 반도체 등 대부분의 기술주가 큰 폭으로 동반 하락했다. 나스닥 컴퓨터지수는 7.13%, 통신 지수는 6.18% 급락했다. 지난해 온라인 매출실적이 부진했던 이테일러를 중심으로한 닷컴주도 큰 폭으로 하락,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가 8.71% 폭락했다.

종목별로는 시스코의 낙폭이 컸고 인텔, 선마이크로 시스템, 오라클 등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미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침체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기둔화를 보여주는 경기지표의 발표나 기업들의 실적악화 발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해외증시의 국내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연출했다. 하나로통신의 주식예탁증서(DR)는 지난 5일 2.38달러를 기록, 46.2% 상승했다. 또 두루넷과 미래산업 주식예탁증서도 각각 26.3%와 44%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스닥 퇴출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이머신즈는 41.7%나 떨어졌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나스닥시황표|

<주요지수 주가동향>

지수구분=12월 29일=1월 5일=등락=등락률(%)

다우=10,786.85=10,662.01=-124.84=-1.2%

나스닥=2,470.52=2,407.65=-62.87=-2.5%

S&P=1,320.28=1,298.35=-21.93=-1.7%

반도체=576.61=617.49=40.88=7.1%

인터넷=279.6=264.73=-14.87=-5.3%

바이오=1,084.51=936.69=-147.82=-13.6%

<주요IT종목 주간동향>(단위:달러)

기업=업종=12월 29일=1월 5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2.38=3.00=0.63=26.3%

미래산업=ADR=반도체장비=1.56=2.25=0.69=44.0%

하나로통신=ADR=인터넷서비스=1.63=2.38=0.75=46.2%

이머신즈=PC소매=0.38=0.22=-0.16=-41.7%

AOL=인터넷포털=34.80=41.29=6.49=18.6%

야후=인터넷포털=30.06=28.50=-1.56=-5.2%

아마존=전자상거래=15.56=14.56=-1.00=-6.4%

인텔=반도체=30.06=32.06=2.00=6.7%

모토로라=반도체=20.25=21.19=0.94=4.6%

IBM=컴퓨터=85.00=94.00=9.00=10.6%

HP=컴퓨터=31.56=30.63=-0.94=-3.0%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43.38=49.13=5.75=13.3%

루슨트테크놀로지스=통신장비=13.50=14.50=1.00=7.4%

퀄컴=통신장비=82.19=73.06=-9.13=-11.1%

시스코시스템즈=통신장비=38.25=36.63=-1.63=-4.2%

SBC=통신서비스=47.75=50.00=2.25=4.7%

AT&T=통신서비스=17.25=20.19=2.94=17.0%

셀레라 제노믹스=생명공학=36.13=31.75=-4.38=-12.1%

(자료:머니OK http://www.money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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