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술 사장이 4일 전격 은퇴했다.
미래산업은 이날 강남 사옥에서 긴급 이사회를 소집, 사임 의사를 밝힌 정문술 사장의 후임으로 장대훈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관련기사 인물면
정문술 사장은 평소 이른 시일 안에 경영권을 종업원에게 넘겨주겠다고 공언해왔으며 이번에 사임을 결정했다.
정문술 사장은 『최근 우리 회사의 주가가 폭락했으나 올해 시장 전망은 밝아 지금 경영권을 이양하는 것이 후임자에게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산업은 이날 임직원에 대한 대폭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다음은 정문술 사장과의 일문일답
-조금 이른 것은 아닌가.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주가가 87%나 떨어져 엉망이 됐다. 그렇지만 올해 영업전망은 대단히 밝다. 이럴 때 경영권을 넘겨야 후임 사장이 부담을 갖지 않는다.
-사임을 결심한 것은 언제였나.
▲오랫동안 준비해왔지만 최종 결심한 것은 지난해 말이다. 여러모로 적절한 시점이 왔다고 생각했다. 나는 지금도 미래산업의 최고경영자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자문역을 해왔을 뿐이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려 하나.
▲자선사업을 하고 싶다. 그렇다고 그냥 막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자선사업을 생각하고 있다. 벤처와 관련한 지원사업도 생각중이다. 당장은 일찍 일어나고 신문도 열심히 보고 운동도 하겠다. 이따금씩 사무실에 나가 경험을 살려 자문도 하고….
-경영권을 직계 가족에게 넘기지 않았는데.
▲사임하기 하루 전에 두 아들을 불러모았다. 경영권을 세습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왔으나 이는 내 생각일 뿐 아들들의 의견도 들어볼 참이었다. 두 아들은 「물질적 유산보다 정신적 유산을 물려주신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척 고마웠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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