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부가가치와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는 적극 투자한 반면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은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았어요. 또 단순 판매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영업에 주력했습니다.』
지난해 순익이 전년에 비해 106%나 대폭 증가한 비결에 대해 이찬경 삼테크 사장(54)은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항상 「최대의」 회사보다는 「최고의」 회사를 꿈꾼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올해의 경영목표를 수익위주의 경영, 온라인 사업 확대, 디지털 지식경영 확대로 설정하고 매출목표도 전년대비 3.7% 신장한 2800억원으로 잡았다. 오는 2005년 1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매출증가에 앞서 수익위주의 경영을 우선시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유통 외에도 벤처 인큐베이팅이라는 제도를 통해 간접적인 투자와 함께 기술확보도 추진한 것이 사세확장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모두 6개 회사와 지분참여나 공동기술개발,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TFT LCD와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기술 등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확보한 업체들이며 삼테크는 안정적인 부품공급과 기술개발 자금·인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벤처 인큐베이팅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체계화해 삼테크의 경쟁력을 세계화할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선포한 「2005년 매출 1조원 달성」 비전과 관련, 『지금부터 6년전인 95년도에 매출 2000억원 달성과 코스닥시장 진입이 당시 우리의 비전이었는데 지난해 모두 달성했다』며 『매년 20%씩만 성장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94년 홍콩 현지법인 설립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이 사장은 『올해엔 그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중국 시장은 어느 나라보다도 IT분야에 대한 잠재수요가 가시화되고 있어 도전해볼 만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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