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차세대 이동통신(3G)사업자 선정을 위한 주파수 경매를 연기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통신정책을 관장하는 IDA는 당초 2월로 예정돼 있던 주파수 경매를 오는 4∼5월께로 연기한다고 3일 발표했다.
IDA의 둘시 찬 대변인은 이날 『통신업체들로부터 경매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달라는 요청을 받아 연기를 결정했다』며 『주파수 경매의 구체적인 일정 및 규칙을 이달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연기 결정을 최근 불거져 나오고 있는 3G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주파수 경매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텔레콤·모바일원 등 싱가포르의 주요 통신업체들이 다소 높게 책정돼 있는 입찰 최저가(8650만달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IDA가 경매수익 증대를 위해 주파수 경매 참여의사를 물었던 외국 대형통신업체의 반응이 시원찮았다는 점도 경매 연기의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유럽의 통신업체들은 이미 지난해 유럽 각국의 주파수 경매에서 100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는 점과 인구가 320만명에 불과한 싱가포르 통신시장의 협소함을 들어 경매 참여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유로 IDA가 이달말 발표할 경매 계획안의 경우 입찰 최저가를 낮추고 사업권수를 줄이는 방안을 담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IDA측은 이번 연기는 단지 업체들과 충분한 사전논의를 하기 위한 것일 뿐이며 싱가포르 3G시장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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