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업계, 응용분야 찾으며 활로 모색 나서

올 들어 확장성표기언어(XML)업계가 수익모델 확보를 위한 활로 모색에 한창이다.

그동안 「인터넷 표준언어」라는 이론적인 개념에 머물었을 뿐 실제 활용분야를 찾지 못하던 XML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며 시장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XML업계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이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XML은 저작도구와 같은 단순한 기능뿐만 아니라 문서관리·전자처리·지식관리시스템(KMS)·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솔루션·시스템통합(SI)의 기반 기술로 활용되는 등 실제 정보시스템 인프라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문서관리·IETM 〓문서관리는 XML이 활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문서제작 및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이 대폭 절감되기 때문에 대량의 정보를 저장·가공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XML 문서로 자동변환해주는 컨버팅 솔루션이 나와 문서관리 및 IETM 부문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XML 기반의 문서관리시스템은 대량의 문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정부 및 공공기관이나 기업, 즉 군 관련기관과 도서관,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문제은행에도 XML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넥스텍의 제품이 에듀토피아·아이야닷컴·위슬런 등 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에 공급됐다. 데이터 업그레이드가 쉽고 문제의 중복을 피할 수 있어 수능시험·모의고사·학습지·국가공인자격증시험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전자문서처리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XML 기반의 전자공시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증권거래소·한국공인회계사회가 잇따라 XML 솔루션을 도입했다. 전자공시시스템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하는 기업 재무정보와 공시내역을 XML 문서로 생성·작성·제출·접수·수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XML 문서관리 및 트랜잭션 처리 기술에 기반돼 있다.

유진데이타는 XML 기반의 전자문서처리 기술이 온라인은행 신용대출·전자처방전·온라인 증권계좌 개설 등에 활용 가능하다고 보고 올해 금융권 및 정부 공공기관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KMS·EIP 〓올해는 KMS 및 기업정보포털(EIP) 등 지식 포털의 기반 기술로도 XML이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XML이 대량의 문서관리뿐만 아니라 이기종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있는 항목에 대해서도 공통 포맷으로 인식·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의 KMS를 구축한 메타빌드는 지식 기반의 전자결제·전자문서·e메일·비서관리·웹사이트 검색·지식맵 생성·분류·평가 등을 인터넷 환경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메타웍스KM」 패키지를 내세워 올해 노동부·환경부·보건복지부 등 정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을 공략할 계획이다.

◇EDI·B2B 〓지난해부터 B2B EC 환경을 구현하는 핵심기술로 사용된 XML은 올해 구매조달 및 기업 정보시스템 통합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금융권이나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활성화할 전망이어서 이기종 전산시스템을 엮는 핵심기술로 XML 도입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XML·EDI 솔루션으로 B2B 마켓플레이스 및 구매조달 솔루션 시장을 겨냥한 DIB·이포넷은 올해도 사업역량을 여기에 집중할 방침. K4M·메타빌드·IT4Web 등은 기업간 SI뿐만 아니라 워크플로 기반의 업무프로세스통합(BPI)에도 XML이 효과적이라고 보고 이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다.

◇CRM 〓XML 업계는 고객데이터 통합에도 XML 기반 기술이 적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부서별로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에서 동일한 고객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XML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K4M은 이 부문에서 시벨코리아와 협력한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인 의견을 조율중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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