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1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산업자원부가 4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던 99년의 155억4100만달러보다 1.0% 증가한 것이다. 건수로는 4136건으로 전년의 2102건에 비해 96.8% 늘어 외국인 투자저변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특히 500만달러 이하의 중소규모 투자비중이 전년대비 6%포인트 늘어난 98.8%를 기록했고 △1억달러 이상 0.8% △1000만∼1억달러 3.1% △500만∼1000만달러 2.3%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지역별로 보면 유럽연합(EU)이 46억달러로 29.4%를 차지했고 미국이 29억1600만달러로 18.6%, 일본이 24억4900만달러로 15.6%를 기록했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투자비중이 전년 대비 각각 26.4%와 22% 감소한 반면 일본은 39.9%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85억6600만달러로 54.6%를 차지했고 제조업이 71억2200만달러로 45.4%에 달했다. 투자유형별로는 기존 주식 취득방식의 인수합병(M&A)은 전체 유치실적의 8.1%에 그친 반면 89.7%가 신규법인 설립 또는 증자참여 등 신규주식 취득방식에 의한 것이었다.
산자부는 2001년 외국인 투자유치 목표액을 15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0억달러 가량 낮춰잡았으며 경우에 따라 130억달러 안팎에 그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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