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CEO들이 본 경제 기상도]경제위기성

나라 안팎에서 들려오는 경제위기설에도 불구, IT업계 경영자들은 결코 지난 97년 IMF관리체제와 같은 경제위기는 또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볼 때 IMF와 같은 위기가 다시 닥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이 전체의 84%가 IMF와 같은 경제위기가 다시오지 않는다고 응답, 가장 낙관적으로 보았다. 반면 산업전자·생활전자 등 전통적인 굴뚝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업종일수록 IMF와 같은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응답이 높게 분포돼 주목된다. 이는 IMT2000·무선인터넷 등 정보통신분야가 전통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성과 사업성이 높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IMF와 같은 경제위기가 다시 오지 않을 것으로 낙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97년 당시와 달리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높다는 점이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IT업계 경영자들은 경제위기를 막아줄 방패로 「충분한 외환보유고」와 「정부의 환율방어 능력」을 압도적으로 높게 지목했다. 그 다음으로는 97년과 달리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있는 점과 구조조정에 대한 현정부의 의지력을 꼽았다.




이밖에 IMF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 이제는 기업들이 어느 정도 위기대처 능력을 갖추었다는 점과 우리경제의 펀더멘털이 97년 IMF당시와는 많이 다르다는 점이 제기됐다. IT업계 경영자들은 그러나 구조조정이 완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경제불안이 가중된다면 IMF때와 같은 경제위기가 다시 찾아올 수 있으며 그 시기는 올 상반기가 유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금융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가 현명하게 대처하는 게 위기돌파의 최대 관건인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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