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연구반이나 협의회 등 블루투스 관련 단체가 하나둘씩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출연기관 산하 학회 또는 소모임으로 출발했다는 점과 민간업체 중심 운영이라는 두가지 공통 분모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 상이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더욱이 올해 전반기에 블루투스 관련 기술기준이 확립되고 이르면 이달부터 블루투스 관련 장비 및 응용제품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시장형성과 더불어 블루투스를 구심점으로 삼은 이들 단체가 각기 어떠한 목소리를 낼지에 업계와 정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활동중인 단체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 무선 근거리통신망(LAN)연구반,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산하 블루투스산업협의회, 전자부품연구원 산하 블루투스연구회 등 세 곳이다.
무선 LAN연구반은 「블루투스 국내표준 도입」을 기치로 내걸고 출발, 주로 소속업체의 실무 엔지니어가 연구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중에게 공개된 세미나보다는 자체 소모임을 개최, 회원사간 유대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한욱 한국통신 가입자망연구소 무선 네트워크팀장과 정찬형 두루넷 무선인터넷팀장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30여 TTA회원사가 정규 회원으로 가입했다.
블루투스산업협의회는 지난해 4월 산업체 대표 및 임원급 책임자를 주축으로 자발적으로 결성됐다. 한국전파진흥협회에 적을 두고 있지만 민간업체끼리 회비를 걷고 철저히 독립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블루투스 업계의 대변자」를 표방하고 있다.
블루투스산업협의회는 활발한 정보공유와 인적교류를 통해 블루투스 시장의 규모를 키우겠다는 것을 기본목표로 삼고 있으며 해외시장 파견단 운영이나 공개 세미나 등 대내외적으로 비교적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김영환 큐엠텔 연구소장이 회장을, 강우식 삼성전자 수석연구원과 박성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팀장이 공동으로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업체 및 출연연 관계자 등 35명이 회원으로 등재돼 있다.
블루투스연구회는 두 단체에 비해 다분히 연구모임 성격이 강하다. 내년 초를 개발완료 시점으로 잡고 블루투스 칩 국산화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전자부품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중심이 돼 있다.
무선랜연구반이 애플리케이션 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반면 블루투스연구회는 핵심기술이나 구현기술 표준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지난해 5월 설립됐으나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가 오는 2월 중순 회원사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홈페이지(http://www.ketinrl.re.kr)에 가입한 개인이나 단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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