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네트워크와 서버 분야의 기술지원을 강화해 컴퓨터와 정보통신에 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근 용산에 자체 사옥을 마련, 모기업인 석영전자의 그늘에서 벗어난 인텍앤컴퍼니의 조덕현 사장(35)은 올해 반도체·네트워크 제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 솔루션 영업을 강화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텍앤컴퍼니의 사업분야는 크게 다섯 가지. 중앙처리장치(CPU)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로 대표되는 클라이언트 제품군, 스위치·랜카드 등과 관련한 네트워크 제품군, 서버시스템, 스토리지 제품군, 그리고 반도체 부문이다. 이 가운데 CPU와 HDD의 매출이 크게 늘어 올해는 지난해의 900억원에 비해 66.7%가 증가한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순익도 70억∼80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조 사장은 인텔의 무선 어플라이언스 시장 강화전략에 따라 올해 반도체 영업분야도 3배 이상 늘었으며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앞으로 네트워크·서버 시장과 함께 반도체 영업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CPU와 주기판·HDD 등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많고 올해 성장률도 높지만 서버와 네트워크 제품군, 반도체 부문이 급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는 이 부문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조 사장은 이들 사업부문이 단순한 세일이 아니라 「솔루션」이 함께 제공돼야 하는 부가가치 영업이라는 점을 감안,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영업구조로 재편했다. 인원과 예산을 각 부서장이 전담하도록 함으로써 조직을 활동력있게 바꾸었으며 서버제품군을 취급할 별도의 영업부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전문인사도 영입했다.
『용산은 아직까지 정보통신 메카로서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인텍앤컴퍼니가 용산에 둥지를 튼 것은 바로 정보통신 메카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장으로 취임한 지 불과 1년 만에 폭발적 매출신장과 함께 자체 사옥을 마련한 조 사장이 새해에는 어떠한 전략을 펼지 주목된다.
<글=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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