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Ⅰ-도전 21>인터뷰-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인터뷰-윤종용 부회장







-지난 한해를 돌아본 소감은.




▲국가적으로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과 50년 만의 이산가족 상봉 등 본격적인 남북교류가 시작된 의미있는 한해였지만 구조조정 지연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해 국가 경제가 다시 한번 어려움에 직면했다. 또 반도체 가격하락, 내수시장 침체, 금융시장 불안 등 기업 경영환경은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구조조정의 성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순익을 달성했지만 현재의 경영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21세기 디지털 컨버전스 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새해 경영방침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디지털 중심 사업구조 △e컴퍼니 체제 경영프로세스 △가치중시 경영을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e컴퍼니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환율·유가 등 거시지표를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경쟁국가들의 움직임과 국내 금융시장 동향 등 외부 환경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사업 부문별로 일류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의 전자산업을 전망해 본다면.




▲지난해 전자산업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며 핵심 산업으로 도약했으며 올해도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12% 정도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디지털 분야와 정보통신 분야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터넷의 보급 확산으로 B2B·B2C 등 전자상거래 거래 규모가 확대되는 등 전자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략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TFT LCD, 모니터 등에 이어 디지털TV, 휴대폰 등 첨단 디지털 제품이 세계 1위 제품으로 도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도 디지털미디어·반도체·정보통신 등 사업군별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TV 등 디지털 제품은 세계시장 석권을 목표로 초기 제품의 경쟁력 제고에 최우선 목표를 둘 방침이다. 또 반도체와 TFT LCD사업은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늘리고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은.




▲오는 2003년까지 브랜드 가치가 1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적인 전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제품 및 기술력 확보를 위해 월드베스트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 부문별로 세계 1위 제품을 만들어낼 생각이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시장 주도형 마케팅 체제를 확립하고 제값받기 활동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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