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영화 및 애니메이션에 투자하기 위한 영화 전문투자조합의 결성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 전문 투자를 목적으로 결성된 창업투자조합은 총 8개로 결성 금액만 750억원에 달했다.
이는 기존 연간 100억원 내외로 결성됐던 1∼2개 조합 규모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영화 전문 투자조합의 결성이 활발했던 이유는 지난 99년 이후 대형 블록버스터의 잇단 흥행 성공으로 단기간에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됨에 따라 많은 창투사들이 주도적으로 조합 결성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기청 및 영화진흥위원회 등 정부 기관이 정책적으로 영화 전문 투자조합에 대한 참여를 확대한 점도 조합 결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창투사들은 조성된 자금 가운데 20%에 달하는 총 147억5000여만원(편당 6억4000만원)을 23편의 영화 및 애니메이션에 투자했다.
이들 조합의 주요 영화별 투자 금액은 「시월애」 24억원, 「화산고」 10억원, 「인디언 썸머」 9억5000여만원, 「비천무」 8억원 등이다.
올해도 무한기술투자가 2월중 100억원 규모의 조합 결성을 추진하는 등 8개 조합에서 총 323억원의 자금을 38편의 영화 제작에 투자할 계획이어서 당분간 이같은 영화 전문 투자조합의 결성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중기청은 이같은 조합의 대형자금 결성으로 영화제작사의 안정적인 제작 비용 조달 및 제작 자본 규모의 대형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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