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이 살 길이다.」
지난해 다양한 소형가전제품을 출시하며 다품종 전략을 구사했던 수입소형가전업계가 올해는 경쟁력있는 품목에 힘을 집중, 안정적인 매출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필립스가 면도기와 커피메이커, 브라운은 면도기와 치과용품에 집중한다는 전략이고 물리넥스는 다리미, 테팔은 전기튀김기와 믹서에 힘을 실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소형가전업체들이 이처럼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키로 한 것은 내년도 경기전망이 어두운데다 환율상승과 수요위축 등 전반적인 시장여건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필립스전자(대표 신박제)는 올해 10만원대 초반의 면도기 5가지를 출시해 중가면도기시장 개척에 나서는 한편 커피메이커 등에 메탈릭·파스텔 등 2종의 신모델을 각각 추가해 커피메이커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운제품의 국내유통을 관장하고 있는 질레트코리아(대표 로비 제미슨)도 면도기·헤어드라이기·고데·혈압계 등 10여종의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지만 특히 일본과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전기면도기 「싱크로」와 전동칫솔 등 이미용 및 치과용품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물리넥스코리아(대표 이운재)는 12개 품목 40여 모델 이상의 신제품을 고르게 출시할 계획이지만 마케팅은 다리미와 다용도조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며, 테팔의 한국법인인 세브코리아(대표 리처드 웨슬러)도 다리미와 바비큐그릴 및 전기튀김기를 주력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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