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보보안 시장 쾌청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급증과 정부와 기관, 개인의 보안 마인드 확산에 따라 올해 국내 보안시장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야후·e베이·MS·CNN 등 내로라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차례로 해킹당하는 수모를 겪는 등 정보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정부차원의 정보보안 육성책 및 활성화 대책이 잇따라 나와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관계당국과 업계에서는 오는 7월 1일 시행되는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이 정보보안 업계 최대의 호재로 작용해 올해 정보보안 시장규모는 지난해 10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는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의 경우 관리장의 책임하에 정기적으로 시설에 대한 취약점 분석 및 평가를 통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공공기관의 취약점 분석·평가 및 보호대책 수립을 지원하는 정보보호전문업체를 지정하도록 명시한 내용 등은 정보보안시장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보안솔루션

올해 보안솔루션 분야에서는 침입탐지시스템(IDS) 시장 형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IDS는 고객의 요구라는 관점에서 보면 정보보호시스템 평가사업 분야로 선정된 지난해부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K4인증 제품이 나오는 올해에는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특히 K4인증이 나오기 시작하면 대표적인 보안솔루션으로 꼽히는 방화벽과 함께 기본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보안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트래픽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른 기가비트급의 높은 대역폭과 대용량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고속 기가비트 방화벽도 유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지난해 보안분야의 새로운 서비스로 등장한 관제서비스 영역과 함께 방화벽·IDS 등 개별 솔루션을 한곳에서 집중 관리할 수 있는 통합보안관리시스템(ESM) 시장도 성장분야로 꼽히고 있다.

△인증

전자상거래, 인터넷뱅킹, 사이버트레이딩 등의 확산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시작한 공인인증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전자인증 서비스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정보통신부에서도 전자인증 활성화대책을 내놓는 등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속속 나오고 있어 올해에는 전자인증서비스 시장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증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공개키기반구조(PKI) 시장도 올해에는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사용 애플리케이션 증가에 힘입어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지문인식 등 생체인식 보안시스템 등과의 연계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금융·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보안컨설팅 및 관제 서비스

정보보호 컨설팅업계는 올해가 정보보호 컨설팅 활성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근 정보통신기반보호법 통과에 기인한 것인데 이 법은 정보통신기반 분야에 대한 연 1회의 정보보호 컨설팅 보고서 제출을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정보보호 컨설팅 보고서는 정보보호전문기업이 작성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초 선보이기 시작한 보안관제 서비스의 경우 인터넷 사이트 증가와 기업체들의 보안 마인드 확산 등에 힘입어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올해에는 3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 분야에는 코코넛·이글루시큐리티·사이버패트롤·해커스랩 등에 이어 최근 넷시큐어테크놀러지·한시큐어·시큐어소프트·인포섹코리아 등 신규업체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