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주변 인문사회과학 서점들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70∼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386세대의 지식창고 역할을 했던 이들 서점들이 최근 변신을 통해 신세대 대학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사회과학 서점은 10곳으로 서울대 「그날이 오면」, 고려대 「장백」, 성균관대 「논장·풀무질」, 건국대 「인서점」, 동국대 「녹두」, 숙명여대 「숙명인」, 숭실대 「글사랑」, 중앙대 「청맥」 등이다.
지난 11월 연세대 「오늘의 책」이 15년만에 문을 닫자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대학가 인문사회과학 서점이 사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각 서점들은 학생들과 연대, 소식지를 내고 토론문화를 이끄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고 서울지역 인문사회과학 서점 모임(대표 심법섭)을 꾸려 자치모임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터넷 서점과 대형 서점에 맞서 포인트 누적제를 실시, 일정 금액에 이르면 사은품이나 도서상품권을 주고 있고 음반 매장을 곁들어 복합적 문화공간을 꾀하고 있다.
「책 읽는 서점」 「공부하는 서점」의 기치를 내건 성균관대 논장(대표 이재필)은 두드러진 변화로 학생들의 주목받고 있다.
논장은 인문사회과학 서점으로는 드물게 지난 10월 홈페이지(http://www.nonjang.co.kr)를 구축해 소식지 발간과 독서토론회를 꾸준히 개최,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양한 책 소개와 자치소모임 코너 등으로 구성된 홈페이지에서 학생들의 주목을 받는 코너는 사상가 검색코너다.
이 사장은 『서점안에 카페 분위기를 조성해 책을 사지 않고 읽을 수 있도록 했고 학생들이 컴퓨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적중했다』고 밝혔다.
<명예기자=장선직·중앙대 bulpaes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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