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의 「네띠(Netee)」가 유럽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네띠는 LG전자에서 신세대를 타깃으로 기획모델로 출시한 20인치 컬러TV의 팻네임.
이 제품은 올 봄에 국내외에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모으며 지금까지 유럽수출 7만대를 포함해 10만대 이상 판매됐다.
완전평면TV 시장확대로 일반 컬러TV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20인치 단일모델이 8개월만에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LG전자는 자체브랜드로 현재 50여종의 모델을 운용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모델이 월 1000대 수준이고 인기모델도 월 1만대를 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네띠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프리미엄(고급화) 전략에 따라 동급의 경쟁모델보다 20∼30% 정도 높게 가격을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매장에선 전시된 제품까지 팔려 재고까지 바닥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독일·파리·네덜란드·벨기에 등 유럽 전역의 주요 전자전문 유통매장에서는 아무런 조건없이 메인부스나 쇼윈도에 네띠를 진열·판매하고 있다.
네띠의 성공은 모델개발에서부터 현지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구체적 타깃 선정과 차별화된 디자인 콘셉트, 포지셔닝 전략에 의해 비인기 품목에서도 얼마든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대학생으로 구성된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수차례의 디자인 품평회와 사전 고객조사를 실시해 기존제품과 차별화된 신개념 디자인을 도입한 네띠를 만들어냈다.
LG전자 디지털영상사업부는 내년에도 n세대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 단기간내에 20만대를 돌파해 네띠의 신화를 이룩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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