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증시는 한해 동안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거래소시장은 간신히 500선에 턱걸이했으며, 코스닥시장은 사상최저치로 한해를 마감했다. 지난 1월 4일 1059.04에서 출발한 거래소 종합지수는 52.3%나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사상 최저치인 52.58로 한해를 마감해 연초보다 무려 80.2%나 폭락했다.
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236조원이나 허공으로 사라졌다.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은 연초 357조원에서 188조원으로,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도 96조원에서 29조원으로 줄어들었다.
코스닥 등록기업의 경우 주가가 10분의 1로 추락한 기업이 수두룩했다. 인터넷 붐을 일으켰던 새롬기술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시가총액이 각각 94%, 91%나 하락했다.
대부분의 정보기술주들이 폭락사태를 겪은 가운데 ET지수도 연초보다 62%나 떨어졌다. 기술주에 대해 온통 장밋빛 전망만 있었던 연초와는 달리 서울증시는 나스닥의 폭락에다 주가조작사건, 수급불균형 등이 겹쳐 사상 최고의 연중하락률을 기록하며 한해 거래를 마쳤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ET업종별 지수
업종=연초=연말=등락
통신서비스=476.59=181.15=-295.44
통신장비=393.25=69.56=-323.69
인터넷=5285.25=424.92=-4860.33
반도체=661.92=316.27=-345.65
컴퓨터=375.67=47.92=-327.75
소재 및 부품=227.95=102.63=-125.32
SI 및 NI=3193.78=557.79=-2635.99
엔터테인먼트=307.45=99.98=-207.47
일반가전=230.17=54.28=-17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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