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Ⅰ-도전 21>인터뷰-삼성코닝 박영구 사장

-2001년 유리벌브 시장이 썩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PC시장 침체로 시황이 나빠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디스플레이업계 전반이 구조조정기에 접어 들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2005년까지 전망은 밝습니다. 완전평면브라운관용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두 배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완전평면모니터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만 지나면 시황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매출을 보수적으로 잡은 것도 그 때문인가.

▲시장 상황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갈수록 원가경쟁력이 중요해져 당분간 수익성 위주로 경영할 생각입니다.

매출목표의 달성보다도 목표로 한 경상이익률 달성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채비율을 계속 낮춰 올해 100% 이내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조만간 기업을 공개한다고 봐도 되나.

▲합작사여서 정확한 시기를 못 박을 수 없으나 원칙적으로 코닝측도 기업공개를 양해하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안다.

▲신규사업은 ITO코팅기술과 세라믹, 나노파우더 등이다. 시장 자체는 크지 않을지 몰라도 양산만 하면 파급 효과가 큰 기술입니다. 미래를 보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올해에 역점을 둔 경영방침은.

▲두 가지로 직원이 신바람나게 생활하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과 신규사업을 조기에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입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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