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정보보호 분야에서 새로운 방식의 공개키 암호 시스템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학과 고기형 교수(47)는 암호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고 교수의 연구결과는 권위있는 정보보호 국제학회인 「CRYPTO 2000」의 주요 발표논문으로 채택돼 그동안 열악했던 국내 암호학계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수학이 과학기술 응용 분야와 접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밝혀진 명제와 진리는 시대가 바뀌어도 영원하기 때문에 매력이 큰 학문』이라는 고 교수는 『공개키 암호 시스템 원천기술은 국내 정보보호기술 관련 업계에 수조원에 달하는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집적도를 1만배 이상 향상시킨 반도체 소자를 개발할 수 있는 이론을 발표, 전세계 물리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서울대 물리학과 임지순 교수(48)는 국내 순수학문 대표주자.
임 교수는 탄소로 구성된 분자인 나노튜브를 다발로 배열하면 도핑을 하지 않고도 튜브에서 저절로 반도체의 성질을 띠게 된다는 이론을 세계에서 처음 입증한 바 있다.
임 교수는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지난 99년 미국 버클리대와 공동으로 10㎚의 탄소나노튜브 트랜지스터를 제작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종오 박사(46)는 지능형마이크로시스템개발사업단장으로 오는 2010년까지 인체 내부에 들어가 진단 및 치료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직경 10㎜, 길이 30㎜의 의료용 캡슐형 자율주행 내시경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억용량 1기가비트급에 데이터 접근속도 100나노초급의 비휘발성 마이크로칩형 마그네틱 메모리(마그네틱 램)개발이 박 박사의 목표다.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이영욱 교수(40)는 국내 천문우주학 연구를 선도해 왔다.
지난 98년 은하 형성에 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논문으로 국내 과학자로는 드물게 네이처(nature) 표지를 장식한 것을 비롯해 지난 89년 한국인 처음으로 국제천문학회에 초청돼 강연했다.
이 교수는 지난 97년 10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국과 프랑스 등 3개국 7개 기관이 오는 2002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중인 「은하진화탐사선(GALEX)」 계획에 NASA의 공식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외에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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