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Ⅰ-도전 21>대우그룹-대우통신

대우통신(대표 이정태 http://www.daewootelecom.co.kr)의 2001년 전략 핵심은 포스트PC다. 포스트PC는 데스크톱에서 필요없는 요소를 제거해 크기를 줄이고 핵심 기능을 강화한 콘셉트PC, 윈도CE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용 컴퓨터인 오토PC,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작년 한해 워크아웃이후 매출 감소와 시장 기반 약화라는 이중고를 겪은 대우통신은 올해 포스트PC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출 신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를 사업 영역별로 살펴보면 워크아웃 상황에 의해 위축된 시장의 기반 강화와 수익성 위주의 경영, 차세대 제품의 공격적 출시, 노트북 비즈니스 강화 등으로 정리된다.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는 히트상품 개발과 과감한 구조조정 및 아웃소싱을 통한 원가절감, 전략적 제휴 파트너들과의 유대관계 강화, 해외 OEM 사업 활성화 등을 들 수 있다.

대우통신은 이러한 전략과 방법론을 바탕으로 4000억원의 매출에 300억원의 손실을 본 작년과 달리 올해 매출 5000억원, 이익 120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을 이뤄낼 계획이다.

4000억원의 매출은 내수가 2100억원, 수출이 1900억원으로 이뤄진다. 내수시장

은 경쟁사와의 제품 차별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일반 데스크톱은 경쟁사에 비해 상위 기종을 주력 모델로 삼고 반대로 노트북은 슬림형 제품과 보급형 제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큐리오 시리즈로 대중적 인지도를 획득한 콘셉트PC 제품군을 대폭 강화,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오토PC의 보급형 제품을 출시해 내수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판매 경로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판촉비, 재고 보상 등으로 대리점 경쟁력을 높이고 양판점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양판점별로 별개의 전용모델을 운영하며 자체 쇼핑몰(http://www.pcnclick.com)을 운영하는 것으로 구체화된다.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수출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는 포스트PC 제품을 주력으로 삼고 신규 시장에서는 일반 데스크톱과 노트북으로 공략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출 전략 제품인 오토PC를 제너럴모터스나 크라이슬러 이외에 다른 대형 자동차 업체로 확대 공급하며 미국 내 유통업체와 제휴를 통해 일반 소비자 시장을 개척키로 했다. 대우통신은 이를 위해 무선인터넷 기능과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저가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드림넷으로 이름붙인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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