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주력상품을 차세대 영상매체인 DVD로 대체하고 유통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영상협회(회장 조동구)가 27일 개최하는 「영상산업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심포지엄」에 앞서 한양대 황상재 교수(신방과)는 사전배포한 주제발표 자료를 통해 『프로테이프 대여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영상산업이 수익성 악화로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교수는 DVD 대여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반품 비율 및 유통비가 높은 전 근대적인 유통구조를 현대식으로 개선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동물류 및 RSS분배시스템 도입이 절실하다는 강조했다.
또 판매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위주로 돼 있는 소프트웨어를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아동용 교재 등으로 다양화해 수요를 촉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특히 판매점을 서점 및 레코드점 등으로 다각화하고 전국 비디오 대여점을 온라인망으로 연결, DVD 대여업무의 일부를 대행시키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라호텔 토파즈룸에서 개최되는 심포지엄은 △DVD 하드테크놀로지 및 산업 발전 방향(삼성기술연구소 김휴종 연구원) △국내 DVD타이틀 현황 및 전망(워너브러더스 이현렬 사장) △일본 DVD 현황 및 추이(소니픽처스재팬 이루 이치노 사장) △영상물 해외배급 활성화 방안(국민대 연극영화과 지명혁 교수) △국내 영상물 유통산업 실태 및 발전 방안(한양대 신문방송학과 황상재 교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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