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전자공업생산액이 26조엔에 달해 사상 최고를 경신할 전망이다.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는 국내 전자공업 생산에 관한 2000년(1∼12월) 전망치와 2001년(1∼12월) 예상치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일본 전자공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5조9127억엔으로 지금까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97년 25조8707억엔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JEITA는 이같은 호조가 인터넷의 보급 확대, 전자상거래의 증가, PC·휴대폰 단말기 등 IT 관련 기기와 이를 지원하는 통신 인프라의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디지털카메라 및 카내비게이션시스템 등 신규 디지털 AV기기의 수요 호조와 전자부품·디바이스의 생산이 대폭 증가한 것도 요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JEITA는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IT 관련 기기, 신규 디지털 AV기기, 전자부품·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순조로운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01년 예상 전자공업생산액은 올해 대비 7.1% 늘어난 27조7582억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올해 민생용 전자기기 분야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2조1706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 통계에 포함되는 디지털카메라의 생산액이 3050억엔, 카내비게이션시스템이 전년 대비 20.9% 증가한 2003억엔, 영상기기가 전년 대비 20.6% 늘어난 1조5848억엔의 생산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01년은 디지털TV의 등장과 디지털카메라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민생용 전자기기 전체 생산액이 2000년 대비 7.7% 늘어난 2조3383억엔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용 전자기기 분야는 올해 전년 대비 4.7% 늘어난 12조523억엔으로 3년 만에 플러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통신기기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4조2088억엔으로 2년 연속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 가운데서도 카폰·휴대폰 단말기가 「i모드」 등의 인터넷접속서비스 및 cdmaOne과 같은 새로운 디지털서비스의 제공에 힘입어 이용자가 급증, 전년 대비 무려 30.9% 증가한 1조4193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무선통신기기 전체로 볼 때도 전년 대비 20.1% 증가한 2조2395억엔의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전기계측기 분야는 반도체·IC측정기 등이 IT 관련 디지털 AV기기용 반도체·집적회로의 설비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23.6% 증가한 7745억엔으로 3년 만에 플러스 성장이 기대됐다.
또 2001년 산업용 전자기기 생산액은 IMT2000의 상용화에 따른 휴대폰 단말기 변경 수요 및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위한 설비투자 등으로 올해보다 3.7% 증가한 12조5037억엔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부품·디바이스 분야는 올해 예상 생산액이 전년 대비 16.8% 늘어난 11조6899억엔, 2001년에는 올해 대비 10.5% 증가한 12조9162억엔을 보일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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