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Ⅱ-도전 21 중견기업>현대멀티캡

현대멀티캡(대표 최병진)의 새해 사업 청사진 핵심은 「변화」다. 컴퓨터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해 첨단 정보기기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가 인터넷PC를 중심으로 컴퓨터사업의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시기였다면 새해는 인터넷을 겨냥한 첨단 정보기기를 내세운 고수익 사업을 추진하는 전환기로 삼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대멀티캡이 앞으로 주력할 첨단 정보기기는 오토PC, 웹패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모니터,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이다.

올 상반기에 양산체제 구축을 완료할 오토PC는 인터넷기능, 음성인식, MP3플레이어,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기능, 무선인터넷 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다.

이같은 개념은 곧 기존 컴퓨터와의 차별화전략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수요창출은 물론 고수익을 낼 것이라는 게 이 회사의 생각이다.

TFT LCD모니터는 현대멀티캡이 기존 PC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품목 중의 하나다.

지난해 말에 출시한 15.1인치 제품에 이어 올해엔 17인치와 18인치 등 대형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는 등 제품라인업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웹패드와 PDA도 현대멀티캡이 인터넷보급 확산에 맞춰 전략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단말기 시장이 급팽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포스트PC의 주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내에 몇가지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PC사업도 새로운 전략마련을 통해 그동안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 등 대기업에 밀렸던 시장기반을 크게 넓혀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지난해 선보였던 TFT LCD모니터 일체형 PC인 「노블리안」을 기존 컴퓨터와 함께 올해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노블리안은 15인치 TFT LCD모니터를 비롯해 펜티엄Ⅲ 중앙처리장치(CPU), 128MB 기본메모리, 4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최신사양을 갖추고 있다. 올해는 이 제품의 사양을 1㎓급으로 높이기로 했다.

현대멀티캡은 LCD화면을 채택한 이 제품이 깜박거림 현상이 적고 눈의 피로도를 크게 줄이게 설계됐다는 점을 영업전략으로 내세울 경우 전문직 종사자, 신세대 직장인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버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데다 기존 PC의 단품판매를 벗어난 솔루션 형태의 대량 제품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PC서버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사업전략 수립 및 품목확대에 따라 유통채널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기존 대리점도 크게 확충하기로 했다.

우선 인터넷인구의 급격한 증가추세에 따라 자체 인터넷쇼핑몰을 활용해 컴퓨터품목은 물론 첨단 정보기기 등의 판매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와 연계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온라인마케팅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오프라인 대리점의 경우 수 불리기보다는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엄격한 상권관리 및 판촉지원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지난해 320여개이던 대리점 수를 올해 430개로 확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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