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Ⅰ-도전 21>LG그룹-LGEDS시스템

올해 LGEDS시스템(대표 오해진)은 공공분야 및 금융시장에 경영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세웠다. 또 외부사업 비중을 더욱 늘려 그룹 의존율을 40%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공공사업의 경우 국세청·재경부·특허청·철도청을 비롯한 중앙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후속 프로젝트를 창출하고 정부의 전자정부 구현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LGEDS는 프로젝트를 통해 제공된 서비스로 고객의 사업성공 여부가 판가름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적정한 가격내에서 최고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내부 원칙을 세웠다.

또한 전문인력 및 기술력의 확보를 위해 국내외 고급인력을 적극 유치하고 각 요소기술별로 특화된 국내외 선진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특히 금융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공략을 펼치기로 했다. LG캐피탈·LG화재 등 그룹내 금융계열사와 한미은행·동양카드·주택은행 등 그동안의 금융권 정보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이러한 전략 수립은 금융권 구조조정이나 시스템 전환 등으로 인해 이 분야 정보화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자금융, 아웃소싱, 재난복구시스템 등을 비롯한 차별화된 솔루션의 개발 및 응용으로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철도분야의 성공을 해운 및 항공분야로까지 확대해 운송과 물류시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공략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물류자동화 분야 전문기업들의 아웃소싱 수요를 발굴해 신규사업화할 계획이다.

그룹 내부적으로도 계열사의 정보기술(IT) 분야 선진화를 이끌고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고객관리(CRM),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주요 솔루션의 확대, 보급을 통해 그룹의 IT역량을 향상시키는 역할도 수행한다.

특히 LGEDS는 지난해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기간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한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의 EDMS컨설팅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5000만달러 규모의 필리핀 부동산 등기부전산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해왔

다.

이에 따라 LGEDS는 외국 유수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는 물론 기존 마케팅 부문을 글로벌 마케팅 형태로 바꾸는 등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차원의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대법원 등기정보 전산시스템, 특허청 특허정보시스템, 국세청 국세통합시스템, 재경부 재정정보시스템 등 정부전산화사업 등을 통해 쌓은 노하우도 해외진출에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LGEDS는 지난해 7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대비 44%의 고성장을 지속했으며 경상이익도 270억원으로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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