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Ⅱ-도전 21 외국계기업>노텔네트웍스코리아

노텔네트웍스코리아(대표 정수진 http://www.nortelnetworks.com)가 뛸 태세다. 한국의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장비시장을 향해서다.

특히 노텔네트웍스가 소비자용 이동전화단말기 솔루션이 없다는 점에서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노텔네트웍스는 자사의 통신시스템과 삼성전자의 이동전화단말기를 묶어 세계시장을 공략하기로 합의했다.

노텔네트웍스는 광네트워킹, 무선인터넷, e비즈니스를 망라하는 통신장비 분야의 강자. 지난 99년 21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2000년 매출이 약 3000억원으로 99년 대비 4배 가량 성장했다. 이같은 실적은 노텔네트웍스가 강세를 유지해 온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비동기전송모드(ATM), 라우터, 광통신 관련 장비로 이루어낸 실적이다.

노텔네트웍스코리아는 2001년 한국시장 매출을 5000∼6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통신장비는 물론 IMT2000 시스템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노텔의 존 지아마테오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최근 『오는 1·4분기 중에 완성된 IMT2000 장비를 한국에서 시연할 것』이며 『한국에 국한하지 않고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노텔의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각별할 뿐만 아니라 한국업체와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110명인 노텔네트웍스코리아 인력도 내년 중으로 200명으로 증원될 전망이다. 취급 품목이 IMT2000 시스템분야로 넓어지는데다 포괄적인 마케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콘텐츠 분야에 대한 진출의지도 엿보인다. 노텔네트웍스는 최근 한국의 핸드헬드디바이스용 게임개발업체인 게임파크(대표 정대욱 http://www.gamepark.co.kr)와 협력, 유럽식 2.5세대 이동전화서비스인 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 무선인터넷 네트워크상에서 장기게임을 시연했다. 이 게임은 32비트 CPU로 운용되는 핸드헬드시스템과 게임파크의 오락용 무선단말기인 「GP32」를 통해 구현된다.

이와 함께 노텔네트웍스는 도심지역 광네트워킹 솔루션인 「옵테라 메트로 5200」을 개발, 인구밀도가 높은 고대역폭 통신 네트워크지역에서의 인터넷 트래픽과 예측불허의 상황들에 대처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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