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D램시장 성장폭이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경제신문의 회원제 서비스 「닛케이 마켓액세스(MA)」는 2001년 세계 D램 수요가 올해대비 50% 늘어나는 데 그쳐 성장률에서 올해의 65%를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또 수요감소분만큼 공급량도 줄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현상은 시장악화에 따른 업체들의 투자 억제와 칩 사이즈의 축소 속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닛케이 MA는 분석했다. 따라서 내년 전반까지는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수급의 균형이 맞춰지는 시기는 3·4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닛케이 MA는 올해 4·4분기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D램 시황의 악화요인으로 △올 후반기부터 D램 공급량이 부족하게 될 것으로 판단한 수요처들이 D램 구입을 일찍 끝내 정작 기대됐던 4·4분기에는 판매 저조 및 과잉 생산에 의한 재고량이 증가했다는 점 △올 여름 D램 가격이 너무 급등해 PC 한대당 탑재용량이 늘어나지 않은 점. △PC시장 자체가 크게 성장하기 못한 점 등 3가지를 들었다.
이 회사는 또 미국을 중심으로 한 PC시장의 내년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기 때문에 D램시장도 어려운 국면에 처할 것으로 예상됐다. PC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저가화와 더불어 메모리의 탑재용량 증대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닛케이 MA는 지금까지 PC시장은 「CPU의 처리속도 향상-OS 등 소프트웨어의 기능향상-필요한 메모리 용량의 증대」라는 사이클을 계속해 왔는데 최근 이 사이클주기가 너무 길어져 펜티엄4나 윈도 2000이 본격 보급되는 내년 말까지는 탑재 메모리의 용량 증대가 이루워지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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