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동통신단말기용 유기EL 패널 개발로 주목받은 네스(대표 김선욱)는 2001년을 「새로운 웅비를 위한 도약의 해」로 설정하고 3대 핵심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부품·소재 생산업체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우선 4월부터는 초대형전기이중층콘덴서(EDLC)의 양산에 돌입, 수출에 전념할 계획이다.
김선욱 사장은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와 전기자동차 등에 주로 사용될 EDLC는 타제품과 비교해 뛰어난 저저항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인정받아 이미 해외업체로부터 OEM형태로 수백만달러의 선주문을 받은 상태』라면서 『올 한해 이 분야에서만 6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네스는 배터리 사업부문에서도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휴대단말기(PDA)에 장착되는 배터리를 생산, 공급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노트북PC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네스는 유기EL의 초기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선 1단계로 2인치급 유기EL 패널을 월 4만개씩 생산할 계획이며, 2002년 250만개, 2003년에는 2000만개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특히 SKC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기반으로 2001년 50억원, 2003년 3000억원, 2005년 7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스는 개발이 완료된 제품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한편 현재 보유중인 세계적 기술력의 유지 및 차세대 기술선점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간주되는 의사커패시터(pseudocapacitor)와 첨단알루미늄커패시터(Advanced Aluminium Electrolytic Capacitor)의 기술완성과 차세대 배터리의 하나인 황기술에 근거한 배터리(battery based on sulfur technology)의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기EL의 경우 현재의 1.5크기에서 한 단계 더 진보된 5크기의 완전컬러제품 개발 및 생산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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