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공정장비 전문 제조업체인 극동뉴메릭(대표 김한기 http://www.kdnsemi.com)은 지난 15년 동안 반도체 장비 국산화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적극 살려 2001년에 반도체 제조용 핵심 앞공정(FAB) 장비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2000년에 이를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했다면 2001년에는 공들여온 제품을 내놓고 결실을 맺어 가겠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로부터 공정기술과 노하우를 지원 받는 것은 물론,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외국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해 FAB 공정장비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김한기 사장은 『2000년 상반기 일본 STC와 합작 설립한 자회사 에이티엘(ATL)에서 반도체 제조용 옥사이드 식각 공정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내년중 시제품을 내놓고 외국업체와 겨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화학증착 장비, 고속열처리 장비 등의 개발과 생산에도 나서기로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차세대 300㎜ 웨이퍼 공정설비 제조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함으로써 세계적인 장비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또 『미국의 에어테스트시스템(ATS)사와 기술 제휴해 칩이 아닌 웨이퍼 상태에서 번인(burn-in) 공정과 성능, 불량여부를 시험하는 차세대 「웨이퍼 레벨 번인·테스트」 공정장치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생산품목인 메모리 번인테스터·DC테스터·CPU번인테스터·디스크리트(discrete)컴포넌트테스터 등도 가격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고객 서비스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제공함으로써 시장 수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같은 핵심 공정장비 국산화를 비롯, 신규장비사업 진출, 장비의 성능·신뢰성 향상, 반도체소자 업체에 대한 영업력 강화 등을 위해 소자·장비업계로부터 고급 인력을 영입해 진용을 갖췄다.
이 회사는 2001년 매출실적도 지난 2000년에 비해 200억원 정도를 훨씬 웃도는 성과를 달성할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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