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제조공정용 장비 제조업체인 케이씨텍(대표 고석태 http://www.kctech.co.kr)은 2001년에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에 역량을 집중함과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고석태 사장은 『최근 반도체 제조용 케미컬 분야 합작사업의 매각을 계기로 국산화가 시급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및 LCD/PDP 제조용 앞공정 장비 분야로 경영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300㎜ 웨이퍼 공정용 장비 및 대형 LCD/PDP 제조용 앞공정 장비개발과 시장진입은 당면 목표다.
고 사장은 또 『그동안 가스(GAS) 공급장치에 주력했던데서 탈피, 자체 국산화에 성공한 세정장비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000년에 수출부문에서 13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이 회사는 해외시장 진출 강화차원에서 수출기반의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미국 램리서치, 일본 동경엘렉트론 등의 세계 수위 반도체장비업체들과 합작으로 설립한 싱가포르의 알레그로사에 2001년 2월까지 모두 100만달러를 투자함과 동시에 장비·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반도체 장비·재료업체인 ATMI사로부터 모두 7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데 이어 ATMI의 케미컬 공급시스템을 향후 5년 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세계 시장에 판매키로 하는 등 다각적인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해 놓고 있다.
고 사장은 『그동안 대만과 동남아 반도체·LCD제조업체에 활발히 수출해온 가
스 공급장치 외에 자체 국산화한 야심작 PFC가스 세정장비 및 웨트 스테이션의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2000년에 전년 매출액 대비 143% 증가한 690억원(영업이익 67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이 회사는 2001년에 800억원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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