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성인식 시장은 너무 좁다. 우리는 해외로 간다.」
대덕밸리에서 음성솔루션을 개발해온 SL2(대표 전화성http://www.slworld.co.kr)의 새해 당찬 포부다. 국내시장을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수성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음성인식산업의 선진국인 미국시장에서 당당하게 한판을 벌이겠다는 것이 전화성 사장의 신년 경영전략이다.
지난해에는 창업 첫해여서 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매출목표를 10배 정도 늘려잡은 500억원대로 상정해놓고 국내 음성인식산업의 선두주자 자리 확보와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L2는 최근 국내 음성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온 다국적 기업 L&H코리아가 회계처리 문제로 위기에 처함에 따라 국내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L2는 최근들어 가전·컴퓨터통신통합(CTI)·이동전화·개인휴대단말기 업체들에 의해 음성인식기술이 도입되기 시작, 포스트PC시장이 정착하는 2003년께에는 음성시장이 크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2, 3년 안에 뚜렷한 수익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두 가지 수익모델에 의존했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다양한 기술적 접근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SL2가 보유하고 있는 음성인식·음성합성·화자인식·음성변환·화속변환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CTI·윈도 애플리케이션·임베이디드·홈오토메이션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로의 진출을 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응용되는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 분야에서는 SL2의 음성인식기 인식률이 95% 이상인데다 음성합성기는 사람의 목소리와 거의 유사한 음질을 자랑하고 있어 국내외 시장 진출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대전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10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