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게임개발업체인 이오리스(대표 전주영)는 게임 업체로는 최초로 지난해 6월 코스닥에 등록, 게임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온 게임개발사다.
특히 이오리스는 98년 30억원, 99년 55억원, 2000년 120억원 등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온 업체로 일본 복제품이 판치는 아케이드게임업계에서 「히든캐치」 시리즈를 히트시켜 한국 게임의 가능성을 확인시킨 업체다.
하지만 최근 업소용 게임시장이 불황에 처함에 따라 이오리스는 올해 새로운 사업전개보다는 기본 계획의 실현에 더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케이드 게임사업부에서는 국내 최고의 게임용 보드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지원 보드, 건슈팅 시스템, 사운드 강화 보드, 3D ASIC 칩, 가상 현실 시스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마스크 롬으로 한정되어 있는 저장매체를 플래시 메모리, 하드디스크, CD롬 등으로 다원화시키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게임 SW 부문에서는 하반기에 「킹오브파이터(KOF)」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오리스의 전주영 사장은 『KOF는 전세계에 140만대가 깔려 있어 업그레이드 수요를 포함하면 타이틀당 최소 10만 카피 정도는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20만엔 수준인 킹오브파이터의 게임 기판을 5만∼7만엔의 저가에 공급해 연간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급속한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성인용 게임 시장을 겨냥, 확률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성인용 게임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오리스는 올해 「G-PARK」란 브랜드의 게임장을 순천·천안·남대문에 오픈한 것을 비롯해 내년에도 청주 등 2, 3곳의 지점을 확충, 게임유통 및 게임기의 테스트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오리스는 아케이드 게임 사업부문 외에 인터넷 사업부와 영상사업부를 두고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에도 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영 사장은 『게임의 원천 기술인 HW 플랫폼 개발을 바탕으로 타 경쟁사와 차별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2001년에는 「킹오브파이터」 바람몰이로 지난해에 이은 고속성장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8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공정위, 이통 3사 담합 과징금 1140억 부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