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e코리아]어떤 사이버커뮤니티가 뜰까

21세기는 인간과 환경이 주목받는 새로운 세기가 될 것이다. 전세계가 인간 본성으로 다시 돌아가는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특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정보기술(IT)도 인간에게 복무하는 것이 아니면 대접받지 못하는 상황이 돼버렸다. e코리아에서 사이버커뮤니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우선 환경과 관련한 커뮤니티가 각광받게 될 전망이다. 환경문제를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에서부터 동네 미관문제를 고민하는 토론방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환경관련 커뮤니티가 구성되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또 인문학 빈곤의 시대를 맞아 순수과학과 함께 인간 본연의 학문을 연구하거나 토론하는 커뮤니티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의 뿌리를 찾고 21세기 문명의 그루터기에 대한 고민의 탐구가 인간 누구에게나 큰 관심사로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앤티커뮤니티는 여전히 사이버세계의 여론주도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다.

특히 무조건적인 반대를 넘어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방식의 앤티문화가 사이버세계를 중심으로 확립돼 갈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네티즌 주권의 형성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 사이트의 등장도 멀지 않은 얘기다.

각박해진 사회문화를 반영하는 문화기능의 커뮤니티도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고고학·역사·문화탐방을 주제로 한 커뮤니티가 지금도 각광받고 있듯이 21세기에도 여가생활을 대표하는 모임으로 자리잡아 나갈 전망이다. 특히 문화탐방이나 답사커뮤니티는 온·오프라인 결합형 커뮤니티로 왕성한 활약이 기대된다.

이밖에 21세기 주거형태로 자리잡을 사이버아파트 관련 커뮤니티도 생활결합형으로 뿌리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단지·주변상가·관공서·교육기관을 연결하는 커뮤니티문화가 새로운 주거문화의 한 형태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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