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벤처캐피털, 한국 벤처공략 나선다.

일본 벤처캐피털들이 한국 벤처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일본내 저금리가 지속되고 한국 벤처기업의 기술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일본 벤처캐피털의 방문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개별기업과의 접촉보다는 한국내 인큐베이팅이나 컨설팅회사 등을 통한 접촉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국내 네트워크를 통한 개별접촉도 증가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일본 벤처캐피털은 한국 인터넷기업들의 저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들 기업의 경우 일본 벤처캐피털을 공략하는 별도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인터넷 인큐베이팅회사인 파파빈(대표 윤재경 http://www.papabean.com)은 최근 일본 벤처캐피털회사 CEO 6명을 초청, e글로벌 사업설명회 및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아펙스 그로비스의 CEO인 호리 요시토와 디브레인 시크리티스의 CEO 데나와 요시토, 미국 벤처캐피털인 훅 파트너스의 일본대표 하마구치 나오타, 스미세이캐피털 고문 치크 노부요시, GMB프라이비트에쿼티의 부사장 아키야 마세아수 등 6명의 일본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의 13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는데 몇몇 기업은 투자유치 및 일본시장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구체적으로 상담을 벌이고 있다.

e비즈 컨설팅 및 전문교육 회사인 이코퍼레이션JP(대표 염종순)가 지난 7일부터 실시했던 「인터넷 콜럼버스」에도 아키타후지쯔, 아치카, 케이넷 등 대표적인 일본 IT업체 사장단들이 참석해 무한기술투자 등 벤처캐피털 및 나눔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오캐스트, 사이버아파트 등 벤처기업들과 업무협력 및 투자에 대한 논의를 했다.

또 디지털FK 등에 투자했던 일본 자프코는 내년 상반기 중 한국지사를 설립, 한국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몇몇 유명 벤처캐피털들이 한국시장 직접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펙스 그로비스 호리 요시토와 CEO는 『이번에 한국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졌던 벤처기업들의 독특한 아이템이나 사업추진 열정에 놀랐다』며 『앞으로 몇몇 구체적인 투자 및 업무제휴 계획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인데 이같은 일본 벤처캐피털들의 한국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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