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요 전자상가가 전국 가개통 이동전화단말기의 집결장이 되고 있다.
이동전화판매점이 밀집돼 있는 용산전자상가, 테크노마트 등을 중심으로 전국 각 지역 대리점에서 가개통한 이동전화단말기들이 몰려들어 명의이전 등의 방법으로 저가에 판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 시내 주요 전자상가에는 공짜 단말기에서 고가단말기까지 다양한 가격대 제품이 공존해 시장가격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요금청구서 상의 연락번호와 사후 관리를 각 지역 대리점이 관리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지사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서울 주요 전자상가로 지방 가개통 단말기가 몰리는 이유는 지난달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지방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지역 대리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가개통 물량을 확보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서울 지역 대리점에 비해 지방 대리점에 그레이드 장려금(물량 규모에 따른 리베이트) 혜택을 더 주는 방법으로 지방 판매를 독려해 왔는데 통신위원회 단속 등으로 이동전화 수요가 위축되자 물량 소진을 위해 서울 주요 전자상가에 물건을 올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있는 것은 이 과정에서 인구 밀도가 매우 낮은 한 지역점이 판매대수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 대리점의 전국 판매 순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동전화대리점 한 관계자는 『현재 서울 주요 전자상가에서 유통되고 있는 지방 가개통 물량은 전체 유통 물량의 20∼30%에 이른다』며 『서울지역 대리점들의 가개통 물량 때문에 가개통을 하지 않은 대리점들은 장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방 물량까지 서울로 몰려들어 전자상가의 단말기 유통가격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2
속보코스피, 미국-이란 전쟁에 한때 6100선 내줘…방산주는 강세
-
3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4
2조1000억 2차 'GPU 대전' 막 오른다…이달 주관사 선정 돌입
-
5
중동 리스크에 13.3조 투입…금융위,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가동
-
6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7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8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9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확보 시즌 돌입…KAIST 장학금 투입 확대
-
10
정부, 중동 리스크 총력 대응…시장안정 100조·정책금융 20조 투입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