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를 위해 방사선을 조사할 때 방사선 조사의 위치와 시간을 컴퓨터를 이용해 제어하는 3차원 방사선 치료계획 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특히 암을 입체영상으로 컴퓨터에서 구현함으로써 방사선을 병소에만 정확하게 조사하는 이 시스템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원격지에 있는 의료기관간의 치료와 자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주임교수 서태석)은 보건복지부 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일환으로 지난 95년부터 지멘스·서울C &J 등 참여기업과 공동으로 3차원 방사선 치료계획 시스템 개발에 착수, 이번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감마나이프 등이 뇌에 발생한 종양만을 치료하는 반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엑스선·감마선 등을 이용해 전신의 암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암의 전체분포와 방사선 조사의 위치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방사선 조사의 인체분포도를 분석, 암에만 방사선이 집중되도록 조사하고 중요 장기에는 방사선이 조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또 이 시스템을 인트라넷으로 연결, 방사선 치료에 필요한 의료영상 등을 손쉽게 전송함에 따라 영상회의를 통해 원격지에서 방사선 치료내지는 수술에 필요한 각종 사항을 인터넷으로 자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태석 교수는 『외국산 제품은 대당 3억∼5억원에 달한다』며 『이번 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절반가격 이하의 수준으로 내년 9월 이후부터 국내외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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