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터넷 결제수단 「e머니」 인기 급속 퇴조

최근 세계적인 신용카드 회사들이 잇달아 전자상거래를 위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면서 그 동안 인터넷 가상공간의 결제수단으로 사용됐던 전자화폐 「e머니」의 인기퇴조와 함께 관련 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비자인터내셔널(http://www.visa.com)과 마스터카드 등을 중심으로 한 신용카드 회사들이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를 대체하는 마이크로칩을 내장한 스마트카드와 미성년 네티즌들을 위한 선불카드 등의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e머니 업체들이 그 동안 공들여 쌓았던 시장기반이 급속하게 붕괴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유망 인터넷 벤처기업으로 벤처투자 문의가 쇄도했던 e머니 회사들까지 최근 잇달아 구조조정을 발표할 정도로 업계가 전체적으로 깊은 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을 정도다.

예를 들면 전세계 전자화폐 시장의 개척자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빈즈(http://www.beenz.com)와 e캐시(http://www.ecash.com)를 비롯해 최근 인터넷 경매 사이트 등에서 네티즌들이 1 대 1로 결제할 수 있는 P2P 모델을 선보여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페이팔(http://www.paypal.com) 등 이른바 「e머니 3강」 회사들까지 최근 잇달아 사업계획을 대폭 축소하고 있어 인터넷 관계자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고메즈의 폴 자미슨 수석 분석가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든든한 자금동원 능력을 갖춘 오프라인 기업들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 후 인터넷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e머니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분야에서는 더 이상 인터넷 기업이 발붙이기 어렵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상황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