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세계 디지털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전개한다.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전반적으로 긴축경영체제를 유지하되 신규 전략사업에 한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다는 경영방침에 따라 내년에도 디지털TV사업부문에 회사별로 2000억∼3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전문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또 신제품 개발부문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면서 특히 디지털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마케팅부문에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오는 2005년까지 PDP TV를 포함한 디지털TV부문에 1조5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하고 우선 내년도 전체 R&D 투자액의 20%에 해당하는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마케팅부문에 1000억원을 투입하면서 마케팅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인데 특히 북미지역에서 「제니스」를 디지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2년 동안 150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멕시코·폴란드·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50∼60인치 프로젝션TV 4개 모델과 60인치 LCD 프로젝션TV 1개 모델, 36∼60인치 PDP TV 3개 모델 등 신모델을 대거 개발해 제품라인업을 완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디지털TV사업을 집중 투자할 신규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오는 2005년까지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같은 투자액은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아날로그TV부문에 쏟아부은 1300억원보다 무려 4배 가량 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우선 내년에 500억원 이상을 R&D부문에 투자해 신제품을 대거 출시, 제품라인업을 갖추고 특히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해외마케팅 투자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해외 우수인력을 적극 유치해 현재 50% 수준인 디지털 개발인력을 70%까지 늘릴 방침이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도 어려운 회사사정으로 인해 내년도 R&D 투자규모가 워크아웃 이전보다 절반 이상 줄었지만 내년에 디지털TV사업에 승부수를 던지지 않으면 조기 경영정상화 또는 해외매각이 늦어질 것으로 보고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이 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내년도 R&D부문에 30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인데 전체 투자금액의 대부분(2240억원 규모)을 디지털TV사업에 투자하고 마케팅 투자액은 시장상황에 맞춰 별도로 책정할 방침이다.
특히 브라운관 방식의 디지털HD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년에도 36인치 모델을 출시하고 55인치·60인치 프로젝션TV와 42인치 PDP TV를 앞세워 북미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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