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 이어 노트북컴퓨터용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노트북컴퓨터 수요감소와 함께 국내 및 일본·대만 TFT LCD 업체들의 가격경쟁으로 인해 LCD의 가격이 이달 초순을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30%나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필립스LCD·샤프·NEC 등 주요 LCD업체가 PC생산업체와 합의한 12월 공급가격은 14인치 제품이 장당 380∼400달러, 13인치 제품이 330∼350달러로 지난달에 비해서는 5% 낮은 수준이다.
LCD 가격은 제품 공급부족 현상을 겪으며 올해 초까지 14인치 기준으로 500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다가 LCD업체들의 잇따른 증산으로 2월 이후 가격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같은 가격하락은 올여름 이후 대만업체들이 대규모 설비가동에 들어간데다 연말특수가 예상되던 노트북컴퓨터의 판매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PC 판매 최대 대목인 내년 봄께 노트북컴퓨터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LCD의 수급도 균형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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