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주들이 연 3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조기선정, 낙폭과대,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통신서비스주들이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8일 SK텔레콤은 5000원 상승하며 연 3일 상승세를 이어갔고 한통엠닷컴,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한국통신 등도 같은 기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증시를 상승분위기로 이끌었다. 이에 따라 증시의 관심은 이제 통신서비스주들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낙폭과대 인식확산속에 정보통신부의 IMT2000 사업자 조기선정으로 통신서비스주의 상승전환 시점이 빨라지고 새로운 모멘텀을 맞고 있다는 낙관적인 분석들을 내놓고 있으면서도 대내외적인 변수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말랠리 이끄나 =당초 오는 26일 발표할 예정이던 IMT2000 사업자 선정이 15일로 앞당겨지자 증시에선 하락을 거듭하던 통신서비스주들이 오름세로 반전됐고 사업자 선정 이후 상승분위기를 이어가며 연말랠리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동원증권 등 몇몇 증권사들은 『지난 7월 이후 기술표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통신서비스업체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번 IMT2000 사업자 조기선정 발표로 통신서비스업체의 주가상승 전환시점이 빨라지고 상승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오는 15일까지 사업권 획득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상승분위기를 이어가고 사업자 선정 이후에는 선정업체와 탈락업체간 주가차별화속에 상승분위기를 지속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15일 사업자 발표 때까지 기술표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추종매수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증시에서 지난 7월 이후 IMT2000 재료가 꾸준히 제기돼온데다 사업자 선정 이후에도 초기투입비용 등을 고려할 때 과연 호재로만 작용할 것인지는 가늠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외국인 움직이나 =국내 증시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향후 통신서비스업체 주가향방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통신서비스주의 상승은 낙폭과대와 IMT2000 기대감을 갖고 매집에 나선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신서비스주의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된 지난 6일 외국인 매수세가 통신서비스주에 대거 유입되자 기관투자가 및 개인투자자들이 추가매수에 나서며 양대 증시를 강보합세로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일부 종목을 제외한 통신서비스주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8일까지 SK텔레콤 1만3497주를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한통프리텔 31만1728주, 한통엠닷컴 9만6159주, 한국통신 5만3311주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각각 1610주, 348만8000주 가량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들의 통신서비스주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다만 IMT2000 사업자 선정일인 15일을 전후해 선정업체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 변수 =외국인 투자패턴과 연결선상에서 나스닥시장의 동향은 매우 중요하다. 나스닥시장이 폭락할 경우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도 매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이 나스닥시장이 떨어지면 국내 증시에서 종목을 가리지 않고 매도에 나섰다는 것은 이를 잘 반영한다.
또 세계 증시 동조화 심화로 나스닥시장이 폭락한 다음날 국내 증시의 독자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IMT2000 재료와 낙폭과대라는 인식만으로 통신서비스주를 매수할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도 나스닥시장의 동향을 간파해야 하는 이유다.
굿모닝증권 반영원 연구원은 『IMT2000 사업자 조기가시화와 낙폭과대라는 측면에서 통신서비스업체의 주가상승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면서도 『향후 나스닥시장과 외국인 투자패턴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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