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설비 투자가 내년에도 확대된다.
독일 반도체업체 인피니온테크놀로지와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반도체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내년 설비투자액을 각각 3조원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오는 2002년 무렵까지는 세계 반도체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판단,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인피니온은 내년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25% 늘린 약 30억유로(약 3조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이 회사는 독일 드레스덴시에 12인치(300㎜) 웨이퍼 대응 양산라인을 건설해 12월부터 D램을 양산하고 통신용 로직 반도체도 증산한다. 이 회사 바우어 부사장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D램 시장과 관련, 『재고 조정이 끝나는 내년 4월 이후에는 성장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T마이크로는 99년 대비 2.3배인 올해 총 설비투자액 32억달러 수준의 투자를 내년에도 실시한다. 이 회사는 특히 디지털 가전기기 및 자동차용 로직반도체, 플래시메모리의 증산을 위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인피니온과 ST마이크로는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각각 8, 9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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