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흐름읽기>크리스마스 카드·연하장 보내기

2000년 한해도 저물어간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잊지 않고 해야 할 일이 가까운 친지, 친구, 연인과 감사했던 분들께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을 보내는 일이다.

이를 위해 붐비는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맘에 드는 카드와 연하장을 고르는 일은 여간 품이 드는 일이 아니다. 카드를 일일이 작성하고, 작성한 카드에 우표를 붙이고 그 모든 카드를 혼잡한 우체국을 통해 보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실제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을 인터넷을 통해 고르고, 인터넷을 통해 바로 접수해 부칠 수 있는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상점으로 가는 수고나, 우표를 사기 위해, 카드를 부치기 위해 우체국으로 가는 불편함 없이 다량의 카드를 인터넷을 통해 간단히 보낼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가격도 무료이거나 저렴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사이버링크(대표 이금용)가 운영하는 인터넷 우편 서비스 유포스트(http://www.yupost.com)는 현재 다양한 디자인의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 발송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사이버링크는 직접 제작한 카드와 바른손카드·카드랜드 등에서 제작한 최신 입체카드, 일반카드, 북한 화가의 그림이 담긴 연하장 등 총 35종의 카드를 선보이고, 이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직접 선택해 메시지를 입력하면 실물 카드를 발송비와 수수료 없이 수신자에게 배달해준다. 이용자는 카드값만 지불하면 된다. 또한 해외발송 서비스도 하고 있는데, 이 경우 발송료가 포함된다.

유료 우편배달 서비스업체 월드포스팅(대표 권은정 http://www.worldposting.com)은 보통우편·빠른우편·등기우편·빠른등기 등으로 나눠 실제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을 보내주고 있다.

월드포스팅은 특히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직접 우편물을 보내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해외로 우편물 전달이 가능하다.

월드포스팅은 10가지 종류의 크리스마스 카드와 12가지 종류의 연하장을 갖추고 서비스중이다. 회원으로 가입해 미리 적립한 액수에서 이용료가 빠지는 방식으로 운영중이다.

또한 월드포스팅은 꽃, 민속공예품, 크리스마스 관련상품, 아이디어 상품, 캐릭터 케이크, 행운의 클로버, 헤어 액세서리, 향수, 소리 나는 힙합 티셔츠 등의 상품을 구비하고 이를 함께 선물로 배달해주고 있다.

오프라인 카드로 유명한 바른손카드(대표 박영춘 http://www.barunson.com)도 인터넷사업을 시작하며 인터넷 접수, 실물 카드 배송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바른손카드가 직접 제작한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을 온라인을 통해 선택, 결제하면 직접 배달해준다. 카드를 구매하면 우편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원할 경우 전문 카피라이터가 인사말 작성을 대행해주며, 청첩장, 초대장, 감사장, 답례장, 크리스마스 카드, 연하장 등을 대량 구입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바른손카드는 기업을 대상으로 카드 주문제작 서비스도 시행중이다. 기획, 디자인, 음악작업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카드와 오프라인 카드를 패키지로 함께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춰 제작해준다. 기업 홍보를 위한 카드, 고객관리를 위한 크리스마스 카드, 연하장, 축하카드, 감사카드 등을 주문제작해준다.

연말연시 큰 일거리인 카드 전달을 간단하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이들 서비스는 정감 없는 인터넷 카드에 비해 실제 카드를 직접 배달해주며 이용자의 정성어린 마음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카드를 보내기 보다는 컴퓨터 앞에 앉아 많은 우편물을 간단하고 빠르게 전달해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