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과 독일 전기업체 지멘스 산하의 인피니온테크놀로지가 신개념의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다.
「월스트리트저널」 「C넷」 등 외신은 양사가 기존 D램을 대체할 만한 「마그넥틱 랜덤 액세스 메모리(M램)」의 개발 및 양산화에서 손잡았다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양사가 개발하는 M램은 전기충전 형식의 기존 D램과는 달리 마그네틱 충전을 이용한 반도체로서 「데이터 축적」 및 「저소비전력」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랩톱컴퓨터에 사용되는 전지의 수명은 8∼10시간이지만 M램을 이용한 반도체의 경우 수년간 컴퓨터의 전원을 켜둔 상태로 있을 수 있으며 사용자가 e메일 등을 확인할 때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또 M램은 가격면에서도 D램보다 월등히 싸고 속도는 S램을 능가한다고 전해졌다.
두 회사는 M램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기를 오는 2004년 무렵으로 정하고 제품 개발 및 양산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 합계 약 80명의 기술자와 과학자를 제품 개발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M램 제조 기술을 다른 반도체 제조업체들에도 라이선스 공여, 보급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M램이 상용화되면 현재의 D램 시장은 판도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세계 D램 시장의 올해 규모는 300억달러에 달하며 오는 2002년까지는 연평균 40%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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