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ASP산업 육성책

한국ASP컨소시엄이 확실한 수익모델을 개발하지 못해 초기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온라인서비스임대업(ASP)을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발전대책 보고서」를 마련해 7일 정부에 제출했다고 한다.

한국ASP컨소시엄은 이 보고서에서 정보통신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는 ASP산업을 활성화하려면 법과 제도 정비와 교육 및 정책 지원 등 그야말로 총체적인 발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한다. 특히 정부가 보고서에서 언급한 다양한 내용을 검토해 내년 시행을 목표로 현재 정부가 입안중인 신산업 육성책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한국ASP컨소시엄의 보고서 내용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해 분석하고 지금의 난국을 극복하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 인정된다면 정부가 내년도 신산업 육성책에 적극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도 이런 보고서 내용을 회피하거나 외면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국ASP컨소시엄은 지난 3월 국내 통신과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체 등 22개사가 참여해 발족됐으며 ASP산업을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뜻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아직까지 확실한 수익모델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고 이에 따른 경영난 등으로 ASP산업이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국내 경기침체와 수출감소 등 외생적인 요인 못지 않게 업체들이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 위주로 시장환경을 형성한 점도 산업을 가라앉게 하는 데 한 몫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또 잠재 수요층인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에 대한 마인드 확산이나 인식전환, 전문가 교육 등은 정부측에 전적으로 의존할 것이 아니라 컨소시엄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 업계도 그동안 내부적인 문제는 없었는지 냉철하게 자성해 개선점을 찾아 고쳐 나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법과 제도의 측면에서 보완 또는 개선이 필요한 점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이를 뒷받침하고 지원해 주어야 할 것이다. 업계의 주장처럼 ASP업체에 대해서도 데이터센터(IDC)와 마찬가지로 금융세제 지원을 해 주는 것이 타당한지, 만약 당위성이 인정된다면 서둘러 「부가통신업」으로 업종분류를 다시 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업계가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주도하는 디지털산업단지 시범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면 초기 시장진입이 용이해 질 것이고 ASP 산업활성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미국이나 일본·유럽국가 등 선진국들은 대규모 ASP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그것은 이 분야가 디지털시대를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갈수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남보다 앞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정보통신 강국의 레이스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ASP산업 활성화를 위해 업계는 해외시장동향 분석과 기술적인 신뢰성 확보, 서비스 개선, 국제협력 활동, 수익모델 개발 등의 자생노력을 극대화하고 정부는 그 바탕 위에서 법과 제도의 개선을 통해 업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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