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9000인증체제 연내 개편

품질경영의 세계 표준인 「국제표준화기구(ISO)9000」 인증체제가 연내 개편돼 내년 1월부터 실시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ISO인증을 받은 국내 1만4146개 업체가 3년내에 ISO 관련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한다.

6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주덕영)은 최근 ISO가 국제 규격을 일부 통폐합하고 인증심사 요건을 더욱 구체화하는 등 관련 인증획득 체제를 개편함에 따라 이처럼 품질경영 인증방식을 변경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기술표준원측은 『기존에 인증을 받은 업체들의 부담경감을 위해 신규 제정규격을 기존의 「KSA9000:1998」 규격과 별도로 제정해 3년간 병행 운영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ISO가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규격으로 「ISO9000:2000」 패밀리 최종규격을 확정함에 따라 기술표준원도 최근 이를 반영한 「KS9000:2000」 패밀리 규격안을 확정해 지난달말 입안예고(기술표준원 고시 제2000-317:2000.11.22)했다.

이번에 새로 제정될 규격은 KS와 ISO 규격의 부합화에 따르는 것으로 KSA8402(품질경영 및 품질보증용어)는 「ISO8402:2000(품질경영시스템 기본사항 및 용어」로, KSA9001∼9003(품질시스템 설계개발생산설치, 최종검사 및 시험에 대한 품질보증 모델) 등은 ISO9001:2000(품질경영시스템 요구사항)으로, KSA9004-1∼3(품질경영 및 품질시스템 요소·서비스·소재에 관한 지침)은 ISO9004:2000(품질경영시스템 성과개선지침)으로 각각 통폐합돼 새로 제정된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시리즈 규격 개정에 따른 기업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약 2주 동안 서울·부산·구미·광주·대전 등 5대 도시에서 ISO인증기업 및 새로운 인증 희망기업 관계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순회교육에 나선다. 문의 (02)507-4376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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