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업계와 단체들이 정보통신부가 잠정 결정한 데이터방송 표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데이터방송 잠정 표준안 공청회」에서 방송기술연합회 석원혁 사무국장은 지상파의 표준을 미국 ATSC의 디지털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인바이런먼트(DASE)로 잠정 결정한 것과 관련해 『유럽 데이터방송 서비스는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이를 외면한 채 표준도 확정되지 않은 미국방식을 따르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KBS 기술연구소 조문재 부장은 『지상파와 위성방송의 표준이 다르면 콘텐츠의 중복투자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통부 차양신 방송위성과장은 『국제표준안 개선부문은 적극 수용할 것』이라며 『지상파와 위성방송 콘텐츠의 재활용은 현재 기술적으로 호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표준 제정이 지연될 경우 방송솔루션 개발업체들의 장비·애플리케이션·콘텐츠 개발이 늦어져 2002년 월드컵 이전에 데이터방송 서비스를 실시하기 어려워 잠정안을 그대로 적용시킬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 정통부는 데이터방송의 잠정 표준으로 지상파는 미국 ATSC의 DASE를, 위성방송은 유럽 DVB의 멀티미디어홈플랫폼(MHP) 방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영덕기자 yd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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