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디지털정보통신 박람회2000>디지털@경북 클릭!

경상북도의 한차원 높은 지역정보화를 구현하기 위한 「경상북도 디지털정보통신 박람회2000」이 1일부터 3일까지 사흘동안 포항실내 체육관에서 열린다.

「300만 도민과 함께 하는 디지털@경북」을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실업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지역정보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열리는 것으로 지역정보화 촉진에 앞장서 온 경상북도와 포항시, 전자신문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이번 박람회는 경상북도의 지역주민에 대한 정보화 마인드를 한 차원 높이고 정보통신 관련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구정보통신협의회·경북테크노파크 등 4개 기관이 주관하고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 등 30개 관련 기관과 기업이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지역에서 열리는 정보통신관련 행사로선 규모나 행사 내용면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주최측은 행사가 열리는 동안 정보통신인력 취업알선, 벤처창업지원 및 투자상담, 생활·교육분야의 최신 정보기술 소개 및 각종 정보통신 제품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놓고 있다. 지역 정보통신산업 촉진과 도민 정보화마인드 향상에 필요한 행사를 마련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경상북도는 개막에 앞서 정보화추진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해 「디지털@경북 선언식」을 갖는다. 또한 도내 정보화관련 13개 기관과 단체들이 힘을 합쳐 지역정보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디지털@경북 공동추진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지역정보화를 추진해 온 지방자치단체가 보여주는 독특한 행사다.

이는 경북도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지역의 디지털 선두주자로 그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지역의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이벤트로 마련했다는 점이다. 주최측은 최근 경북지역이 지역 대규모 기업인 우방의 부도와 삼성자동차의 퇴출 등으로 실업과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에 별도의 「정보통신관련 창업 취업정보센터」를 마련했다. 벤처기업과 취업 희망자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또 창업지원이나 투자상담 및 설명회를 갖는 기회를 제공, 지역의 정보통신벤처 창업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행사는 디지털 박람회를 통해 구인·구직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극복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 개막식 사회를 국내 처음으로 사이버캐릭터가 진행하도록 하는 것을 비롯해 행사기간에 PC조립 및 업그레이드, 디지털캐릭터 무료제작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놓고 있다. 지역 관람객들이 정보도 얻고 직접 행사에 참여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길을 마련한 것이다

아담·류시아·다테도쿄 등 사이버가수와 외국인이 참여하는 무대공연도 열리고 스타크래프트 게임 행사도 펼쳐진다.

그밖에 가족단위 참관객을 위한 가족 디지털사진, 홈페이지 제작, 휴대폰 영상전송 등의 서비스행사도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선 컴퓨터를 포함해 각종 정보통신관련 제품도 선보인다. (주)마이크로소프트, 포스데이타, 한국통신, 한국후지쯔,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로직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리눅스피피씨코리아, 웰컴정보시스템, 테라정보통신 등 40여개 정보통신업체들이 참가, 다양한 제품을 출품하고 있다.

전시장은 전시제품에 따라 컴퓨터, 주변기기, 생활정보, 사이버교육관 등으로 구

분해 제품을 전시해 놓고 있다.

아무튼 수도권이나 대도시가 아닌 지역 중소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정보통신박람회는 여러 측면에서 지역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번 전시회가 갖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우선 경상북도는 남한 면적의 20%에 이르는 크기를 지니고 있지만 포항·구미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농업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다보니 컴퓨터보급, 정보화교육, 통신망 등의 정보화 기반이 취약하다. 또 다른 지역보다 도·농간의 정보격차도 심화돼 있는 실정이다. 정보통신박람회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활력소가 되는 게 분명하다. 지역내 정보통신 산업의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의견이다.

경제적인 면에서 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앞서 설명했듯이 행사장에 취업과 창업상담코너를 마련, 극심한 지역의 경제난 극복과 실업난 해소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게 틀림없다.

경북도는 이 행사를 매년 규모를 늘려가며 개최해 실질적으로 도민들의 정보화 인식을 함양하고 지역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이룩하는 명실상부한 박람회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디지털정보통신박람회는 도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취업이나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실속을 차릴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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