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늘부터 방송위성(BS)디지털TV 본방송을 시작, 본격적인 디지털방송 시대에 들어서게 된다.
지난 9월 1일부터 3개월간의 시험 서비스를 거친 일본의 BS 디지털방송은 현장감을 그대로 전달하는 영상과 고음질을 즐길 수 있는 고선명(HD) 방송, 원하는 뉴스나 일기예보 정보를 불러내거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데이터방송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방송에는 공영방송사인 NHK와 BS아날로그 방송사인 일본위성방송(와우와우)을 비롯해 민간방송 계열 5개사 등이 참여하며 총 10개의 채널을 통해 서비스에 나선다.
NHK의 경우 지중해 연안의 대자연을 담은 역사 다큐멘터리물 등을, 텔레비전아사히 계열 BS아사히도 과학·역사 다큐멘터리물을 특집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텔레비전도쿄 계열의 BS재팬은 시청자가 원하는 정보를 수시로 찾아볼 수 있는 경제정보프로그램 「룩@마켓」을 방영한다.
이들 BS방송 프로그램은 전용 수신기(튜너) 또는 수신기 내장 컬러TV와 안테나를 구입하거나 BS 디지털방송을 재송신하는 케이블(CA)TV방송에 가입해 시청할 수 있다.
BS 방송사와 가전업계는 11월 말까지 BS 수신기 및 수신기 내장 TV의 판매대수는 약 20만대인 데다 BS 디지털방송 수신을 신청한 CATV 가입자가 약 100만명에 달해 일본의 BS 디지털방송은 총 12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다.
CATV 가입자가 BS 디지털방송을 제대로 수신하려면 월 사용료 1000엔 정도인 전용 세트톱박스를 설치해야 하는데, CATV 방송국의 디지털화가 아직 저조해 당분간은 상당수가 아날로그로 수신해야 할 형편이다.
그러나 BS 방송계는 『아날로그로 수신하더라고 시청자가 증가하고 인지도가 높아져 광고 수입도 늘 것』이라며 BS 디지털방송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일부 방송사는 내년 3월 말까지 최소 2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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