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압력밥솥, 파스텔톤 색상·둥근 디자인 강세

전기압력밥솥 디자인이 크게 변하고 있다.

전기압력밥솥의 디자인은 올초까지만 해도 박스형에 빨간색이 주류를 이뤘으나 하반기들어 길고 둥근 외형에 아이보리·흰색 등 부드러운 파스텔톤 색상을 채택한 제품이 시중 유통점 전기밥솥 판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전기압력밥솥 전문업체인 성광전자의 구본학 이사는 『올초에는 빨간색 디자인 제품의 판매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으나 여름을 지나면서 부쩍 둥근 디자인에 아이보리계열 제품 판매가 늘어나 현재는 이들 제품의 판매비중이 35%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예전에는 부드러운 컬러제품이 별로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생산이 달릴 정도』라며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원색에 정육면체 디자인을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색상과 모양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성광전자·대웅전기산업·삼성전자 등 전기밥솥 제조업체들은 내년 봄 성수기를 겨냥한 전략상품 개발에 이같은 추세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성광전자는 브라운색상의 제품을 하이마트에 공급해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지난 여름 파스텔톤 컬러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샴페인 골드계열의 제품을 유통상가에 진열하고 있으며, 대웅전기산업도 커피색 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밥솥의 유행 변화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기능면에서 볼 때 기존에는 압력밥솥 본래의 기능에 치중한 제품이 많이 팔렸으나 요즘은 다양한 부가기능을 넣은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업체들은 이에 따라 올들어 앞다퉈 일반밥·누룽지·음성안내·기타요리 등 부가기능을 추가했거나 추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전기밥솥의 유행 변화는 사실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면서 변화를 주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을 도입하면서 이뤄지는 것이긴 하지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기능에서는 실리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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